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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차례상 '22만8000원'···재래시장 가장 저렴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3-09-17 05:53 송고 | 2013-09-18 04:24 최종수정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4인기준 평균 22만8022원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이 17만68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그 다음으로 슈퍼마켓 20만4339원, 대형마트 22만3466원, 백화점 30만5492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물가감시센터가 추석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9곳, 대형마트 37곳, 슈퍼마켓 16곳, 재래시장 18곳)의 추석 제수용품 23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추석물가로는 재래시장이 17만680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는 슈퍼마켓보다 2만7530원, 대형마트보다 4만6657원, 백화점보다 12만8683원 저렴한 가격이다. 슈퍼마켓 추석 제수용품 가격이 20만4339원으로 대형마트보다 2만원 가량 저렴해 대형마트를 찾아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가까운 제수용품을 파는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품목별 평균가격을 비교해보면 전 품목에서 백화점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최고가를 분석해보면 조기, 황태포, 쇠고기(산적용) 등 3개 품목은 대형마트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외 축산물, 과일, 채소 등 20개 품목은 백화점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에도 수입산 식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에 비해 무척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중 탕국용 양지(600g)의 경우 국산은 2만8921원에 반해 수입산은 1만5541원으로 국산 대비 가격이 53.7%에 불과했다. 산적용 일반육의 경우 국산과 수입산이 각각 2만3125원, 1만5169원으로 국산 대비 가격이 65.6% 수준이었다.
조기(부세)의 경우 국산 대비 수입산 가격이 76.3%(국산 7260원, 수입산 5538원)로 높은편이었고, 숙주(400g) 44.8%(국산 2962원, 수입산 1328원), 깐도라지(400g) 37.1%(국산 1만146원, 수입산 3760원), 삶은고사리(400g) 32.6%(국산 1만250원, 수입산 3343원)로 수입산 가격이 국산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차례상 평균가격이 높은 대신 수입산보다는 국산을 보다 많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숙주는 총 19곳 중 단 2곳만이 수입산을 취급하고 있었고, 삶은고사리, 깐도라지의 경우는 국산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대형마트도 평균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삶은 고사리와 깐도라지의 경우 37곳 중 1~2곳을 제외하고는 주로 국산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슈퍼마켓은 숙주를 제외하고는 국산과 수입산이 비슷한 비중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재래시장은 삶은고사리의 경우 국산이 10곳에서 판매하는 반면 수입산은 16곳에서 판매하고 있었고, 깐도라지(국산 13곳, 수입산 15곳)와 숙주(국산 3곳, 수입산 15곳)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미 국산보다 수입산이 더욱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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