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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량제 이후 가정 음식물쓰레기 10% 감소

종량제 개선대책 마련…세대별 종량제 2016년까지 전환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3-09-16 20:59 송고

올해 1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확대된 이후 서울시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197톤이었던 가정의 일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종량제가 전면 확대된 올해 상반기 1978톤으로 하루 평균 219톤 감소했다.
가정 뿐 아니라 급식소와 대규모 점포, 농수산시장 등 전체적으로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6% 줄었다. 다만 음식점은 배출량이 약 18%늘어나 업계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4개 자치구에서 종량제가 시행 중이며, 서초구는 11월부터 실시한다.

시는 그간 접수된 종량제 민원을 취합해 개선대책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개선책의 주요내용은 ▲단지별 종량제→세대별 종량제 단계적 전환 ▲1ℓ전용봉투 전 자치구 보급 ▲김장철 대비 20ℓ전용봉투 보급 ▲전용용기 다양화 ▲자치구별 수수료 격차 완화 가이드라인 제시 ▲불법 주방용오물분쇄기 사용 단속 및 과태료 부과 등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세대별 종량제 형식이지만, 단지별 종량제를 택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단지별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단지 내 세대수로 나눠 수수료를 내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시는 예산 등 자치구 여건을 고려해 2016년까지 세대별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성행하고 있는 불법 주방용오물분쇄기 판매 및 광고, 사용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와 단속을 실시한다. 사용이 적발된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1~2인 세대가 절반이 넘는 서울의 인구특성을 반영해 1ℓ전용봉투를 보급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현재 강서구 등 7개 자치구가 1ℓ전용봉투를 제작·사용 중이다. 나머지 자치구도 올해 말까지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종량제 실시에 따른 자치구간 수수료 차이 등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용역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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