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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다시 살아나다'…동상 제막식

14일 부산 사직야구장 옆 동상 공개

(부산=뉴스1) 전혜원 기자 | 2013-09-14 08:11 송고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앞 광장에서 열린 '고(故) 최동원 선수의 기념동상 제막식'에서 유가족들을 비롯한 동상 건립에 힘쓴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동상 제막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9.14/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무쇠팔 스타' 최동원을 기리는 동상이 부산사직야구장에 세워졌다.
사단법인 고(故)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는 14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 서쪽 녹지대에 세워진 '무쇠팔 투수 최동원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은 53세의 나이에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타계한 지 2주기가 되는 날이다.

동상 제막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임혜경 교육감, 이재오·김무성·서병수·이진복·박민식·김세연 국회의원,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 허범도 경남고 동창회장,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사장 등이 참석했다.
권 이사장은 "최동원 동상은 한국 야구사에 큰 자랑거리며 훌륭한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이 동상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등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동원의 어머니 김정자(80)씨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제2의 최동원이 태어나 항상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부산시민과 후배 야구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이제 정말 부산으로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고 감격해 했다.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 앞 광장에서 열린 '고(故) 최동원 선수의 기념동상 제막식'에서 경남고 야구부가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3.9.14/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지난해 8월부터 최동원 동상 건립 시민운동을 벌인 기념사업회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기부금 1억원, 부산은행 5000만원, BN그룹 2000만원, 프로야구선수협회 1000만원, 시민 성금 등 2억3000만원을 모아 동상을 건립했다.

동상은 높이 2.4m, 가로 0.97m, 세로 2.25m 규모로 최동원 투수가 생전에 역동적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기념사업회가 공모로 선정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출신인 부산의 중견 조각가 곽순곤(46)씨에 의해 만들어졌다.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서 4승을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에 첫 우승을 안겼다.

그는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와 낙폭 큰 커브로 당시 한국 프로야구를 이끈 전설로 통했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구성 문제로 구단과 알력을 빚던 최동원은 1989년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겼다가 1990년 은퇴한 뒤 2011년 9월 53세의 아까운 나이에 대장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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