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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범 92%는 붙잡힌다", 특히 제주에선…

CCTV·블랙박스 늘어 검거율 향상…제주 뺑소니 검거율 97% 전국 최고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13-09-14 06:53 송고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뺑소니범의 92%는 검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4년 간 교통사고 뺑소니 발생·검거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는 총 4만737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1만2666건, 2010년 1만1845건, 2011년 1만1409건, 2012년 1만1452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4만3628명이 검거돼 검거율은 평균 92.1%에 달했다.

시·도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 390건 가운데 12건을 제외한 378건에서 뺑소니범이 검거돼 검거율이 9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94.7%)와 서울(93.4%)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역별로는 △광주 93.2% △전남 93.2% △인천 92.5% △부산 92.4% △경기 92.2% △충남 92.1% △강원 91.9% △충북 91.9% △경북 91.1% △울산 90.7% △전북 90.1% △경남 90.0% △대전 88.3%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뺑소니범 검거율은 2009년 88.6%, 2010년 93.1%, 2011년 93.6%, 2012년 93.4% 등이었다.

강 의원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보급 확대 등으로 과거에 비해 교통사고 뺑소니범 검거율이 상향됐다"면서 "추가적인 검거율 제고와 뺑소니 근절을 위해 일정한 충격 시 차량 번호판이 조각조각 부서지고 각 조각 뒷면에 차량인식용 고유번호를 새겨넣는 방법도 강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명 피해의 경우 지난 4년 간 총 4만7372건의 교통사고 뺑소니로 사망이 1095명, 부상이 7만5503명 등에 달했다. 하루 평균 52명이 교통사고 뺑소니로 숨지거나 다치는 셈이다.

시·도별 교통사고 뺑소니 발생은 경기도가 1만18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743건, 경북 2986건, 인천 2964건, 경남 2885건 등의 순이었다.

검거된 뺑소니범 4만3628명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회사원이 2만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9105명, 무직 6584명, 학생 1846명, 공무원 414명, 군인 268명, 외국인 228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1만2074명, 30대 1만598명, 20대 1만167명, 50대 6443명 순이었다.


tr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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