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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전북 여론조사] 안철수 신당 〉민주당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3-09-15 01:59 송고
전주지역 정당 지지도 © News1


전북지역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인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큐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0%가 안철수 신당을 꼽았다.

이어 민주당(22.7%), 새누리당(11.7%), 통합진보당과 정의당(각 1.3%) 순으로 답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2.0%였다.

5월9~10일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54.7%), 민주당(24.9%), 새누리당(5.9%), 진보당과 정의당(각 2.3%) 순이었다. 무응답은 9.9%였다.

4개월 새 새누리당 지지율만 올랐고, 안철수 신당이나 민주당 등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안철수 신당은 비록 지지율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전북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을 두 배에 가까운 지지율 차이로 따돌려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주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군산지역 정당 지지도 © News1

안철수 신당은 11~12일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3.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민주당(27.3%), 새누리당(16.3%), 진보당(1.7%), 정의당(1.1%) 순이었다.

5월 조사에서는 안철수 신당(43.9%), 민주당(36.6%), 새누리당(7.3%), 진보당(4.9%), 정의당(0%) 순이었다.

익산에서는 5월과 9월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39.1%에서 36.2%로 2.9%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에 민주당 지지도는 36.8%에서 27.5%로 1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재 전주와 군산, 익산에서 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 중 상당수가 안철수 신당을 기웃거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 당적을 둔 인물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지역 정당 지지도 © News1

박선우 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바람이 여전한 것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등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이 약했던 데다 안보 이슈가 새누리당 지지로 나타나기보다는 변화를 상징하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 추세만 보면 안철수 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신당으로 익산시장 출마를 고려 중인 A씨는 "민주당 내에서 전남에 밀리는 박탈감, 그동안 민주당에 쌓인 불만감 때문에 전북에서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 대 안철수 신당 구도로 전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주지역 유권자 1006명, 군산지역 유권자 1023명, 익산지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3.09%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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