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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놀라스코', 다저스 'PS 3선발' 누구?

놀라스코, 다저스 이적 후 8승1패 ERA 2.07 상승세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09-13 02:29 송고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팀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을 떠안은 류현진.©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하면서 제3선발 위기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 팀이 1-4로 패하면서 시즌 6패(13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07이다.

데뷔 시즌 임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빼어난 성적이다. 실제 류현진은 팀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14승8패·평균자책점 1.92)와 잭 그레인키(14승3패·평균자책점 2.79)에 이어 팀 내 최다승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 전망처럼 류현진은 커쇼와 그레인키에 이어 팀 선발진 중 세 번째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이적해온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31)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경기에서 8승1패(평균자책점 2.07)를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A다저스 선발 투수 리키 놀라스코.© AFP=News1
놀라스코는 최근 7연승(평균자책점 1.89)행진을 달리며 류현진과 같은 13승(9패·평균자책점 3.14)을 기록중이다.

이에 류현진의 차지였던 3선발의 대체자로 놀라스코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전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놀라스코가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85승6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커쇼와 그레인키외에 '세 번째'선발 투수 결정이 고심스럽다. 실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애리조나전 이후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대해 '아직은 말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인 류현진과 달리 놀라스코는 지난 2008년 15승(8패)을 거둔 이후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베테랑이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는 경험이 많은 놀라스코가 낫다는 평가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각 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3선발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4명의 선발진이 꾸려지기도 하지만 '3선발 포함'의 상징성은 크다.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도 1~3선발은 큰 역할을 한다.

다만 놀라스코도 마이애미(전신 플로리다 포함)시절 저조한 팀 성적 탓에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은 전무한 상태다. 또 아직 정규시즌 종료까지는 몇 차례 경기가 더 남아있다. 게다가 '좌-우-좌'의 변화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커쇼-그레인키에 이어 류현진의 등판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 다저스와 입단계약을 맺을 당시 보너스를 받기로 했던 170이닝을 돌파(173이닝)한 류현진이 남은 등판에서 15승 달성과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려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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