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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빙하 1년새 오히려 60% 늘어…지구 온난화 맞아?

북극항로 '꿈의 뱃길'로 끝날 수도
온난화 틀리면 '그린정책' 에 든 사회적 비용도 물거품

(서울=뉴스1) 김정한기자 | 2013-09-08 05:48 송고 | 2013-09-08 23:59 최종수정
2012년 8월 27일 북극권을 촬영한 위성사진 (나사)© News1

2013년 8월 15일 위성사진 (나사) © News1

지구온난화에 따라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던 북극권 빙하가 1년새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12년 8월 촬영한 위성사진과 올 8월 사진을 비교한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극권의 빙하 면적은 1년전에 비해 60% 늘었다. 면적으로는 92만 평방마일이 다시 빙하로 덮였다.

이러한 사실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시비를 다시 부를 전망이다. 지난 2007년 영국 BBC방송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2013년 여름 북극권의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기상학자 위즈로우 마스로우스키의 견해를 보도해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바 있다.

이어 실제로 북극권의 빙하는 지난해까지 줄곧 줄어들며 이 학설을 지지했다.
또한 북극권에서 줄어드는 빙하는 북극 항로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부산항에서 독일 함부르크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운항하는데 북극항로를 이용할 경우 수에즈운하를 통관하는 기존노선에 비해 거리는 약 40%, 시간은 약 10일 단축시킬 수 있어 '꿈의 뱃길'로 불린다. 중국은 올해 첫 시험운항에 나섰다.

하지만 북극권의 빙하지역이 다시 늘면 이 뱃길은 말그대로 꿈이 될 수 있다. 실제 올 여름 빙하지역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 20여대의 요트들이 북대서양-북태평양을 잇는 북미 대륙 북단을 도는 항해에 나섰으나 얼음에 갇혀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쇄빙선을 이용, 이들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서항로는 여름내내 '결빙'으로 통행이 금지됐다.

이러한 사실은 기존의 온난화 학설에 또하나의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극권 빙하는 실제 줄었지만 남극권 빙하는 더 두터워져 온난화학설에 대한 의구심이 인 바 있다.

반면 '미니 빙하기' 학설은 득세할 전망이다. 빙하기설을 주장하는 일부 기상학자들은 지구가 1997년 빙하기에 접어들었으며 이번 세기 중반까지는 '미니 빙하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만일 빙하기설이 맞을 경우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국제사회및 각 국의 '그린' 정책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손실도 막대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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