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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경찰, G20 앞두고 에로 박물관 급습...왜?

'오바마-푸틴 발기된 채 대치' 풍자그림 압수

(상트페테르부르크 AFP=뉴스1) 신기림 기자 | 2013-09-05 01:53 송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에로틱 박물관에서 압수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그린 작품 © AFP=뉴스1


러시아 경찰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3일밤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에로틱 박물관을 급습해 미·러 정상을 담은 풍자그림을 몰수했다.
박물관의 알렉산더 돈스코이 큐레이터는 AFP통신에 박물관이 잠정 폐쇄됐다며 이번 조치는 다분히 정치적이라고 비난했다.

돈스코이 큐레이터는 "예술과 정치를 혼동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한 그림은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대치'라는 제목으로 주먹을 불끈 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기된 채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또 다른 박물관을 급습해 여성 란제리 차림의 푸틴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누워있는 그림을 압수한 바 있다. 이 그림의 작가는 작품 압수 이후 프랑스로 가서 망명을 신청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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