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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與의원에도 구명 편지 "체포안 거둬달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3-09-04 00:45 송고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가 임박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3.9.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내람음모 혐의 등에 따른 체포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임박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민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구명을 호소했다.
이 의원의 보좌진들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이후부터 국회 의원회관의 새누리당 의원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 의원의 편지를 전달했다.

"황우여 대표님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편지에서 이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체포동의안 처리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그들이 가져간 것은 메모리 카드와 몇 장의 서류 뿐이었다"며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저는 '내란 음모'를 한 적이 없으며, 이 변하지 않는 진실이야말로 제가 오늘 버티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은 여론재판으로 저를 한 번 죽이고,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로 저를 두 번 죽여 자신들이 살아보겠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국정원이 추호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격으로 저를 희생양 삼고 있다. 부디 의원님께서 국정원의 음모를 중단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보도연맹 사건도 언급하며 "그 어느 때보다 전쟁위기가 고조되었던 올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나서자는 저의 진심이, '총'이라는 단어 하나로 전체 취지와 맥락은 간데없고 '내란음모'로 낙인찍혀 버렸다"며 "앞 뒤 말을 가위질하여 선정적인 단어만 골라 여론 몰이하는 것이야 말로 왜곡, 날조"라고 주장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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