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값등록금국민본부와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3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값등록금을 이행하고 국가장학금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3년 2학기 국가장학금은 기존 평점 B학점 이상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국가장학금 성적 기준 폐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국가장학금 금액과 수혜 학생은 늘어났지만 반값등록금은 여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대련은 "지난달 20일에는 기성회비를 전액 반환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 결과도 나왔었다"며 "정부는 기성회비를 즉시 폐지하고 국공립대 등록금도 절반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비리재단을 퇴출시키고 지역사회와 합의해 사립대를 정부책임형 국공립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새학기가 시작해도 학생들이 이곳에 모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 내실있는 정책을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와 한대련은 이날 '대학생·학부모·시민사회단체 5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반값등록금 공약이행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국공립대 기성회비 폐지 ▲현행 대학구조조정정책 개혁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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