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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70% 사교육, 선행학습 하고 있어

영어와 수학 사교육이 가장 많아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 2013-09-02 07:36 송고
© News1 박지선 기자


우리나라 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을 받고 있고 또 이들 대부분이 선행학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교육부는 지난 7월8일부터 31일까지 범정부 온라인 포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를 통해 실시한 '사교육 경감방안 모색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학생, 학부모 등 총 9086명 국민들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7%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참여하는 사교육 유형은 학원 53.7%, 학습지 21.1%, 개인과외 11.3% 등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학교수업만으로 충분하지 않아서’ 31.9%,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서’ 19.4%였다. 사교육을 받고 있는 과목은 영어가 3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학 32.7%였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사교육이 성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응답자의 72.8%가 사교육을 통한 선행학습을 하고 있고 학교 진도보다 1.3개월 정도 빠른 경우가 54.6%, 한 학기 빠른 경우가 23.5% 등을 차지했다.

2개 학년 이상 앞서서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도 5.0%에 달했다.

선행학습을 하는 이유로는 ‘학교수업을 받는데 유리할 것 같아’(4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학교수업과 시험이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쫒아가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24.4%를 차지했다.

선행학습을 하고 있는 과목은 수학(41.4%)과 영어(31.9%)가 대부분이었다. 22.2%가 선행학습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학교시험에 나온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과목은 수학(44.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교육의 주요 원인으로는 '취업 등에 출신대학이 중요하기 때문(29%)', '각종 입시에서 점수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25%)' 등을 꼽았다.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비율은 62.9%에 달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수렴된 다양한 국민 의견들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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