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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태풍 '도라지' 국내 영향 가능성 커"

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 빨라져…주말께 영향 가능
기상청 "현재 북태평양고기압 변동성 커, 더 지켜봐야"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09-02 01:32 송고 | 2013-09-02 01:37 최종수정
제17호 태풍 도라지의 오전 3시(왼쪽), 오전 9시(오른쪽) 현재 예상이동경로.(기상청 제공) © News1


올해 17번째 태풍인 '도라지'가 2일 발생했다. 현재 예상경로대로라면 약한 소형급 태풍인 도라지가 주말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변동성이 커 조금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제17호 태풍 '도라지'(TORAJ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9시 현재 13㎞/h 속도로 동북동쪽으로 이동 중인 도라지는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19m/s(시속 68㎞/h), 강풍반경 160㎞인 약한 강도의 소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당초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빨라진 도라지가 3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90㎞ 부근 해상, 4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250㎞ 부근 해상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라지는 4일 새벽과 5일 사이 크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때도 약한 강도의 소형급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태풍은 일반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이동한다. 2일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은 일본 열도를 경계로 걸쳐있다.

그러나 올해는 평년 이맘때와 달리 북태평양고기압의 변동성이 커 그에 따른 영향을 받는 태풍의 예상이동경로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지만 5일 이후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태풍센터관계자는 "도라지가 주말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앞으로 5~6일 범위 내에서 서쪽으로 확장했다가 수축하는 변동성이 심한 패턴을 보이고 있고 4~5일 뒤 진로, 속도, 강도 등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7호 태풍 명칭 '도라지'(TORAJI)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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