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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개성공단 재가동 준비 "한번에 다 되긴 어렵다"

(개성·서울=뉴스1) 공동취재단·조영빈 기자 | 2013-09-02 01:17 송고 | 2013-09-02 01:23 최종수정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우리측 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이 2일 오전 1차 회의가 열리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로 떠나기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위는 이날 1차회의에서 가동이 중단된 지 다섯달이 다 돼가는 개성공단의 구체적 재가동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9.2/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2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1차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과 관련 우리측은 일단 당장의 공단 재가동은 어렵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공동위 1차 회의 참석차 개성공단을 방문중인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남측 취재진과 만나 공단 재가동 시점과 관련 "(재가동 절차가) 한번에 다 되긴 어렵다"며 공단 재가동 시점과 관련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공단 내) 오폐수 처리문제만 해도 미생물이 배양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며 "전기도 공단으로 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재가동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조속한 공단 재가동을 주장해온 북측 입장과는 달리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병행해서 재가동 시점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이날 회의에서 밝힐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또 공동위 산하 4개 분과위원회의 개최 시점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 구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측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오늘 분과위원장들이 1대1로 만나기를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분과별로 논의할 수 있는 갈래가 나눠져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10시간씩 회의하는 것도 아니고 오전 회의를 정리하는 데 만해도 빠듯하다"며 이날 당장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이날 회의에 참가하는 우리측 공동위 위원장인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장소인 개성공단으로 떠나기 직전 "기업인들이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고 외국기업들도 오고 싶어하는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회담에 임하는 목표를 밝혔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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