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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시국선언

(충북=뉴스1) 정민택 기자 | 2013-08-29 11:45 송고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118인은 29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진행한 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013.8.29 김용빈 기자© News1


전국적으로 국정원 대통령 선거 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118인도 이 시국선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118인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진행한 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 선언문을 통해 “공권력과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부정한 선거가 치러졌다”며 “국가정보원이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했고 이를 수사해야 하는 경찰은 허위 수사결과를 국민에게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내용이 국정원에 의해 불법 유출되고 새누리당은 이를 지난 대선에 부정한 방법으로 활용했다”며 “이는 자명한 불법 행위이자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다.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 118인은 29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진행한 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013.8.29 김용빈 기자 © News1


또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했지만 법을 위반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들에게서 반성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행동들을 보았을 뿐”이라며 “세상이 다시 독재의 시대로 돌아오는 것도 모른 채 현실에 안주했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의 어려움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 거대한 사회악이 다시 국민들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상황에 대해 무관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국민의 봉사자가 돼야지 국민의 지배자로 군림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min777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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