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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능환 전 중앙선관위원장, 로펌행 결정

법무법인 율촌으로…"무항산이면 무항심이라"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3-08-27 02:43 송고 | 2013-08-27 13:24 최종수정
김능환 전 선거관리위원장. © News1 유승관 기자


법조계를 떠나 '편의점 아저씨'로 지내 온 김능환 전 대법관 겸 중앙선거관리위원장(62·사법연수원 7기)이 결국 로펌행을 결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다음 달부터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로 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맹자의 말을 인용해 "없을 무(無) 항상 항(恒) 낳을 산(産) 없을 무(無) 항상 항(恒) 마음 심(心), 무항산이면 무항심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중앙선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 변호사 개업이나 공직 진출 대신 부인 김문경씨(58)가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편의점과 채소가게 일을 도우며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의 이같은 선택은 고위 퇴직법관의 '청렴성'으로 부각되며 큰 화제를 낳았지만 한편으로는 편의점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어려움도 뒤따랐다.
김 전 위원장은 공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대학교수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은 앞서 로펌행에 대해선 부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 전 위원장이 로펌행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대형 로펌에서 접촉을 한다는 소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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