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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트워스 밀러 "난 동성애자"…커밍아웃 배우들 누구?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3-08-22 02:35 송고
웬트워스 밀러(영화 '프리즌 브레이크' 스틸). © News1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주연으로 국내에서는 '석호필'로 잘 알려진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미국의 한 매체는 21일(현지시각) "웬트워스 밀러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화제의 초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제정한 러시아에 대한 항의의 뜻이다.

웬트워스 밀러가 동성애자라는 얘기는 그동안 심심찮게 제기돼 왔다. 밀러는 이미 데뷔 초에 한 남성의 손을 잡고 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목격돼 구설수에 올랐었다. 지난 2007년 미국의 한 연예사이트는 밀러가 배우 루크 맥팔레인과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밀러는 동성애자 소문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소문이 났던 루크 맥팔레인은 다음해인 2008년 4월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유명인의 커밍아웃이 흔한 일이 아니지만 해외에서는 여러 스타들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동성연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이들도 많다.
영국 출신의 팝스타 엘튼 존은 1987년 아내와 이혼한 뒤 커밍아웃했다. 이후 1993년부터 오랜 시간 연인으로 지내온 데이비드 퍼니시와 2005년 영국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는 '시민 동반자법'이 발효된 첫날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스타트렉'으로 이름을 알린 재커리 퀸토는 지난 2011년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드라마 '글리'의 조나단 그로프와의 열애사실을 밝혔으나 올 봄에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는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커밍아웃 이후 쿠퍼는 여러 불운을 겪어야 했다. 연인이 다른 남성과 키스하는 모습이 파파라치를 통해 공개되면서 마음고생을 해야했고 새 시즌을 계획했던 토크쇼가 폐지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자이자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커밍아웃한 사실이 토크쇼 중도하차의 원인이 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팝 가수 리키 마틴의 커밍아웃 사실은 2010년에 알려졌다. 리키 마틴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내가 동성애자라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빅뱅이론'의 쉘든 역으로 열연한 짐 파슨스, '모던 패밀리'에서 미첼 역으로 사랑 받은 제시 테일러 퍼거슨, '글리'의 제인 린치와 크리스 콜퍼, '섹스 앤 더 시티'의 신시아 닉슨 등의 배우들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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