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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돌아온 박지성, 밀란전 68분간 맹활약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08-20 23:24 송고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이 2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News1

'산소탱크' 박지성(32·PSV 아인트호벤)이 돌아왔다.
박지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젊은 PSV 선수들을 이끌고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활약했다. 박지성은 자신이 돋보이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며 팀을 이끌었다.

전반 8분 골문 앞에서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지체 없이 더 좋은 위치에 있던 팀 동료 조르지뇨 바이날둠에게 힐 패스로 연결했다.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빠른 패스를 받아 무리한 슈팅을 시도하지 않으며 동료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선제골은 밀란에게 돌아갔다. 전반 15분 밀란은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올린 크로스를 스테판 엘 샤라위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1-0의 리드를 잡았다.

PSV는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위축되지 않았다. PSV의 아담 마헤르는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밀란 골문을 위협했다. 또 전반 37분 마헤르의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불운도 있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후반 15분 터졌다.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따낸 볼을 후방에서 침투하던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에게 패스했다. 브루마는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는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펀칭해낸 볼은 골문 앞에 떨어졌고 이를 팀 마타우쉬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1-1 상황에서 박지성은 후반 23분 플로리안 요제프존과 교체됐다. 팬들은 약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박지성에게 '박지성 응원가'를 부르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V는 오는 29일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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