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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이 뮤직페스티벌 게스트? 제발 생각 좀…"

모 기업 주최 뮤직페스티벌에 스페셜 게스트로
누리꾼 "왜 굳이 논란있는 아이돌 캐스팅하나" 반발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3-08-20 03:01 송고


© News1

유명 대기업이 내달 여는 뮤직페스티벌에 크레용팝을 스페셜 게스트로 섭외해 누리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기업은 19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9월14일 열리는 '2013 딜라이트 어반 그라운드'의 스페셜 게스트를 공개했다.

"요즘 대세. 매력만점 게스트"란 소개글 아래에는 까만 그림자로 모습을 흐릿하게 가린 다섯 명의 여성 사진이 나와있다. 헬멧과 의상, 포즈, 5명의 여성이란 점으로 미뤄 최근 '빠빠빠'로 활동중인 걸그룹 크레용팝임을 알 수 있다.

크레용팝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누리꾼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베 논란'에 휘말린 그룹인 만큼 캐스팅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누리꾼은 "제발 생각 좀 하고 캐스팅하자구요", "일베용팝, 누가 캐스팅한 거죠?",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논란이 있는 그룹을 데리고 오는지", "왜 굳이 이 아이돌을… 자본도 영혼은 있어야지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이러한 반대 의견이 거북하다는 누리꾼도 있다.

"솔직히 크레용팝 까는 분들보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은 걸로 아는데", "옥션 측에서도 보면 얼마나 같잖을까. 대량 탈퇴 사태라는데 얘네 개인정보 유출 때도 대량 탈퇴, 대량 탈퇴 하더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레용팝이다" 등 크레용팝의 출연을 반기는 반응도 있었다.

'직렬 5기통 춤'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빠빠빠'란 곡으로 인기몰이 중인 크레용팝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베)가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SNS 등에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일베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크레용팝을 '일베용팝'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최근에는 크레용팝을 모델로 내세운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 대한 탈퇴,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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