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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일본 유명 걸그룹 베낀 짝퉁?

日 5인조 걸그룹 '모모쿠로' 콘셉트 표절 주장 제기돼
'일베 논란' 이어 '표절 논란'까지…누리꾼 비난 봇물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3-08-19 06:14 송고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직렬 5기통춤'으로 인기몰이중인 걸그룹 크레용팝이 일본의 5인조 걸그룹 '모모이로 클로버 Z'(이하 '모모쿠로')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모모쿠로는 2008년 5월 결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아크로바틱 안무를 특징으로 한다. 각 멤버마다 보라, 빨강, 초록, 노랑, 분홍 등 이미지를 상징하는 색상을 갖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크레용팝은 지난해 미니앨범을 내고 데뷔했으며 올해 6월 공개한 '빠빠빠'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중이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면 두 그룹은 여러 부분에서 닮았다.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각 그룹의 사진에서부터 멤버별로 다른 색상의 의상을 갖춰 입고 헬멧을 쓴 채 독특한 포즈를 취한 모습, 가슴에 각자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힌 종이를 붙인 모습 등이다.
크레용팝이 '소녀', '섹시' 등을 콘셉트로 한 기존의 걸그룹과는 다른 모습과 캐릭터, 춤, 노래 등으로 주목받은 만큼 모모쿠로와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인 점이 '표절 논란'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크레용팝 멤버들이 '쩔뚝이', '노무노무'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일베팝'으로 알려지며 누리꾼의 부정적 인식을 산 데 이어진 표절 논란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쩔뚝이'와 '노무노무'는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각각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데 쓰이는 단어다.

누리꾼은 "일본에서 한물 간 콘셉트에 우리가 열광한다는 게 더 창피하다", "처음부터 콘셉트나 노래나 일본풍이었다", "스스로 차별화된 콘셉트라 했는데 아주 갖다 베꼈군", "나라 망신이다" 등 크레용팝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과 연결지어 "일베는 일본 베끼기였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콘셉트로 표절이라기엔 좀 아니지", "벤치마킹한 건데 무턱대고 까지말자" 등 표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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