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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단, 100년만에 시국선언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3-08-14 07:58 송고

대구.경북지역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60여명이 14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김영진 기자© News1


대구·경북지역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소속 사제, 대구·경북지역 수도회 수도자 60여명은 14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천주교 대구교구 사제 100여명과 안동교구 70여명,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회 수도자 70여명,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 수도회,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예수성심시녀회 대구관구,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대구가르멜수녀원 수도자 60여명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시국선언에 나선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다.


사제와 수도자들은 국정원의 대선 불법 개입 및 남북정상 대화록 불법공개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근절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측은 "대구·경북지역이 오랜 정치적 보수성에 맞물려 교회 마저 보수적 성향을 띠게 됐다"며 "심지어 군사독재권력에 적극 참여해온 점에 비춰보면 이 시국선언이 천주교 사제 수도자들의 시대인식이 얼마나 엄중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13, 14일 이틀 간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당원 실천의 날로 정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원들은 포항 등 지역별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하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국정원을 규탄하는 인증사진을 올렸다.


경북도당 측은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다양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경북 김천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 100명이 국정원의 불법 선거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시비비를 가려 국민을 위한 올바르고 진정성 있는 정책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는 채찍을 가하는 것이 참 국민의 자세"라며 국정원 사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lea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