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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500만원' 호텔 가는 이유가…

[eNJOY호텔] 호텔에서 만나는 프리미엄 주류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013-08-09 23:00 송고

호텔 패키지 1박에 무려 500만원. 구매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판매에 들어간지 한달도 안돼 벌써 6개가 판매됐다. 최고의 꼬냑인 '레미마틴 루이 13세'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특급호텔에 가면 프리미엄 주류를 만날 수 있다. 고가에 입이 '떡' 벌어지지만 특별함을 찾는 고객들이 있어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레미마틴 루이 13세'(왼쪽), '돔 페리농'(오른쪽) © News1
롯데호텔서울이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밋 더 킹 루이 13세' 패키지는 한달만에 6개가 팔려나갔다. 1박 패키지당 500만원이니 금액으로 계산하면 3000만원어치다. 엄청난 금액이지만 '루이 13세'가 주는 특별함이 고객들에게 통했다. 상품권 판매도 가능한 이 패키지는 주로 선물용도로 쓰인듯 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밋 더 킹 루이 13세' 패키지에는 '레미마틴 루이 13세 꼬냑 1세트'와 디럭스 객실에서의 1박, 2인 조식 룸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롯데호텔서울 관계자는 "굉장한 고가라 구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생각외로 많이 판매됐다"며 "상품권 판매비중이 높아 주로 선물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이 13세'는 프랑스 그랑 샹파뉴 지역에서 나오는 포도로 만들어져 100여년간 참나무 통에서 숙성시킨 꼬냑이다. 병도 르네상스 시대의 병 모양을 땄으며 1920년대부터 유명 크리스탈 회사가 수공으로 만들고 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윈스턴 처칠 총리,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이 특히 이 술을 사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기에 힘입어 롯데호텔서울은 이번달부터 명품 프랑스 샴페인 '돔 페리뇽'을 새로 내세웠다. 돔 페리뇽은 1병을 출하하는 데만도 최소 8년이라는 긴 숙성시간이 걸리는 명품 샴페인이다.
지인들과의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피에르 바 돔 페리뇽 파티 패키지'는 돔 페리뇽 2병과 롯데호텔서울의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준비한 캐비어 카나페 등이 제공된다. 6인 기준에 가격은 100만원이다. 여기에 20만원 추가시 롯데호텔서울 디럭스룸에서의 1박을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 '지사케페어' © News1
일본 지역의 프리미엄 사케를 만날 수 있는 행사도 특급호텔에서 열린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22일 오키드룸에서 일본 각 지역의 프리미엄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일본 프리미엄 지사케 페어'를 연다. 1인 15만원으로 일본의 프리미엄 짓케 17종과 그에 어울리는 일식요리 20여종을 즐길 수 있다. 이용 가격은 15만원이다.

지사케란 일본의 역사가 깊은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지역 대표 술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북쪽 훗카이도 지방 사케부터 중부 니가타현, 교토, 남쪽 오이타현에 이르는 지역의 대표 사케 17종을 맛볼 수 있다.

세계 주류 콩쿠르에서 35년간 금메달을 받은 훗카이도의 대표 명주 '오토코야마 준마이 다이긴죠', 정미률 35%로 오직 품평회에 출품하기 위해 빚는 사케 '코우덴 35 미가키', 눈이 녹아 스며 내린 깨끗한 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니이가타의 최고급 니혼슈 '죠젠미즈노고토시' 등이 준비된다. 특히 하쿠레이 주조, 카야시마 주조 등 2개 명문 양조장의 사장들도 참석해 본토에서 직접 공수해온 대표 사케를 직접 소개한다.


fro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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