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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김성재 언급 "상처 후벼파는 느낌"

"다리 한 쪽 잃고 절뚝이며 걷는 것"

(서울=뉴스1) 김윤호 인턴기자 | 2013-08-08 00:29 송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 News1

래퍼 이현도가 과거 듀스의 멤버였던 고 김성재를 언급했다.
이현도는 지난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김성재에 대해 "성재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가슴이 아프다"라며 "말하고 싶은데 이런 과정이 내 상처를 후벼 파는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이현도는 방송에서 "가슴은 아프지만 내게는 성재에 대해 계속 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재를 생각하는 내 모습은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가 다리 한 쪽을 잃고 절뚝이며 걷는 것과 같다"며 "그럼에도 적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젠 성재를 얘기하는 게 편하다 불편하다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다만 보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리움이 느껴진다", "이현도 감동적이다", "진짜 굉장한 듀오였는데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도와 고(故) 김성재는 1993년 듀스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1995년 11월 당시 숙소였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김성재가 사망한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었다.


y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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