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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득세 감면 '무색'…중개업자 1인당 월 1건도 거래못해

(서울=뉴스1) 김정태 기자 | 2013-08-07 01:20 송고 | 2013-08-07 01:22 최종수정
자료=부동산써브© News1


올 상반기 주택 매매를 중개한 중개업자 1인당 평균 거래 건수가 월 1건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취득세 감면 한시적 조치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음에도 중개업자의 중개 성사율은 높지 않음을 반영하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 실거래 건수를 각 지역별 등록 중개업자 수로 나눈 결과 2013년 상반기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 중개인, 중개법인) 1인당 평균 주택 매매 를 중개한 거래건수는 5.3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간 전국 중개업자 1인당 한달에 한 건도 못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56건, 지방 8.07건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 전라남도가 11.34건으로 중개업자 1인당 거래량이 가장 높았고 △경북 10.82건 △강원 9.93건 △대구 9.55건 △울산 8.51건 △광주 8.36건 등의 순이다. 수도권은 서울 2.55건, 인천 5.21건, 경기 4.17건으로 모두 전국 평균 5.35건을 밑돌았다.

지방에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부산으로 3만6815건이 거래됐고 등록된 중개업자 수는 5005명으로 1인당 평균 7.36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 중개업자 수가 가장 적은 세종특별자치시는 404명으로 주택 1000건이 거래돼 평균 2.48건을 기록했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1인당 거래량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는 9만5562건으로 전국에서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 2만2893명의 중개업자가 등록돼 있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4.17건에 그쳤다. 경기도에 이어 등록 중개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서울의 경우 중개업자 수 2만1903명이 5만5842건을 중개해 1인당 평균 거래량은 2.55건에 불과했다.
이같은 주택 매매 '중개가뭄' 탓에 전국 등록 중개업자 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감소했고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862명이 줄어 현재 8만2356명이 등록돼 있다. 특히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2006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5만명 이하로 줄었다.

정태희 팀장은 "실거래 건수에는 중개업자를 통하지 않은 당사자간 직거래 건수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중개업자 1인당 거래 건 수는 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도권 주택 매매 시장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면 수도권 중개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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