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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초강력 레이저 연구 협력 강화

지스트 고등광硏, 오사카大 레이저 연구진과 협력논의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2013-08-06 04:58 송고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영준) 고등광기술연구소(APRI·소장 이인원)가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레이저 연구소와 초강력 레이저 응용분야 공동연구에 나선다.

APRI는 7일부터 이틀간 서울과 광주시에서 일본 오사카대학 레이저공학연구소(ILE) 연구진과 광(光)기술 및 초강력 레이저 분야의 연구 성과 공유 등 국제 협력을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ILE는 일본의 레이저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연구소로 1980년대부터 레이저 핵융합 연구에 나서 대형 레이저 시스템인 게코(Gekko) XII를 개발했다. 2001년에는 레이저 핵융합의 효율을 10배 향상시킨 고속점화 실험을 성공시킨 세계 3대 레이저 핵융합 연구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핵융합 연구는 활성화되지 않아 고(高)에너지 레이저는 개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순간 출력에서는 세계 최고인 1.5 PW(페타와트·1.5조 와트) 레이저를 APRI가 개발해 이 분야 연구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일본의 ILE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APRI와의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지난 3월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두 연구소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봉렬 지스트 대외부총장과 이인원 APRI 소장, 오사카대학 키치로 츄지 전 부총장과 아제키 히로시 ILE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 부속서 서명식과 함께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MOU 부속서에는 레이저 분야 공동연구와 세미나 등의 협력을 통해 얻게 될 연구 성과 및 논문 특허 등을 서로 공유하고 활용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

이어 열리는 공동세미나에서는 두 연구소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연구자들이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APR는 펨토초 페타와트(1000조 와트) 레이저, 초강력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입자 가속, 상대론적 세기 영역에서 레이저와 물질의 상호 작용 등에 대해 발표한다. ILE에서는 시분해 방사선 분해학, 페타와트 레이저용 대구경 회절격자 개발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APRI 정태문 박사는 "일본의 ILE는 초강력레이저 개발과 레이저 핵융합 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연구자들과 일본 연구자들이 각 기관의 장점을 공유하면서 레이저 분야 기초·원천 연구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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