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 방류 17일만에 야생돌고래 무리 합류

본문 이미지 -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의 방류행사가 열린 1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앞바다에서 방류 된 제돌이가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3.7.18/뉴스1 © News1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의 방류행사가 열린 1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앞바다에서 방류 된 제돌이가 먼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13.7.18/뉴스1 © News1

지난 3일 제돌이와 춘삼이가 야생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모습이 추적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18일 제주 앞바다에 방류된 지 17일 만이다.

5일 제주대학교 김병엽 교수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경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 500m 해상에서 제돌이와 춘삼이가 야생남방큰돌고래 70~80마리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김병엽 교수팀은 이날 오전 "야생 돌고래 무리를 발견했다"는 한 어민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난 7월18일 방류된 제돌이와 춘삼이는 그동안 야생돌고래 무리에 합류하지 못한채 따로 떨어져 지내며 바다에서 생활해왔다.

제돌이와 춘삼이 중 먼저 야생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개체는 춘삼이다. 김병엽 교수는 이날 오후 1시께 우도 앞바다에서 유영하던 춘삼이가 구좌읍 종달리 해상으로 이동해 야생돌고래 70~80마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제돌이는 이 때까지만 해도 구좌읍 행원리 바다에 홀로 있었다. 그러다 김병엽 교수팀은 이날 오후 5시께 제돌이가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춘삼이를 포함한 야생남방큰돌고래 70~80마리와 함께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남방큰돌고래는 100여마리가 함께 활동하기도 하지만 작은 무리를 나눠 유영하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제돌이와 춘삼이의 이동경로를 확인해 야생적응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민들에게 불법 포획돼 돌고래 쇼에 투입됐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20분경 제주시 구좌읍 김녕 앞바다에 방류됐다. 돌고래가 방류되는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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