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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 비서실장 경질 납득할만한 설명 있어야"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과거 많은 공작정치 한 인물"

(서울 =뉴스1) 박정양 기자 | 2013-08-05 03:10 송고
김관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 2013.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주당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 "6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비서실장을 경질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허 비서실장의 경질이)개인비리 때문인지 엄중한 정국상황을 초래한 부분에 관한 책임 추궁인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의 핵심 자문 그룹인 7인회에 소속되어 왔던 구시대 인물"이라며 "MB정권 때의 6인회 멤버들의 비극적 종말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사시절 1972년 유신헌법을 초안하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한나라당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며 "19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곤 당시 법무부장관의 신분으로 주요 영남 기관장들을 모아놓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지역감정 조장성 발언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던 그 유명한 초원복집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과거에 많은 공작정치를 한 사람으로, 엄중한 정국상황에 불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석이던 정무수석 자리에 박준우 전 벨기에 대사가 발탁된 것에 대해서도 "30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 이처럼 복잡하고 난마처럼 얽혀있는 정국을 제대로 풀어낼 수 있을지 국민들은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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