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26·코리안좀비MMA) © News1 지봉철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MMA)이 아시아 최초로 UFC 타이틀에 도전한다. 정찬성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63'에서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27·브라질)와 맞붙는다.

알도는 파운드 포 파운드(모든 선수가 같은 체급이라고 가정했을 때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초특급 강자다. 알도는 2005년 11월 '정글파이트 15' 이후로 8년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번 정찬성과의 경기는 그의 5차 방어전이다.

알도가 페더급 최강자라는 것과 함께 경기 장소 또한 정찬성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번 타이틀 전이 열리는 곳이 알도의 고향 브라질이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열정적인 브라질 홈 팬의 환호 속에서 정신적 압박을 이겨내고 경기에 임해야한다.

정찬성은 언더독이지만 타개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찬성(183cm)은 178cm의 알도보다 5cm 더 긴 리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이용해 거리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또한 '코리안좀비'라는 별명에서 알수 있듯이 피니시 타격 수준의 공격을 받고서도 상대와 거리를 좁혀나가는 경기 운영 스타일이 정찬성의 무기다.

정찬성이 UFC와 사전 인터뷰에서 "나는 조금씩 갉아먹는 스타일이고 알도는 한 방에 KO를 시키는 스타일이다. 내 페이스로 끌어들인 후 상대 약점을 공략 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자신의 장점인 좀비스타일로 라운드를 길게 가져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강한자 앞에서 더욱 강해지는 투지를 가진 정찬성의 UFC 타이틀전은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에서 4일 오전 10시 30분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