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MLB] 류현진, '3할 타자' 없는 컵스 상대 10승 도전

타자 친화적 '리글리 필드' 극복도 관건
3일 오전 5시5분 출격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3-08-02 01:29 송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 News1 (액션이미지스=뉴스1)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루키' 류현진(26)이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는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등판한다.

현재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49승58패)에 처져있는 컵스는 팀 홈런은 116개로 내셔널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발 장타는 돋보이지만 정교함은 떨어진다. 컵스의 팀 타율은 0.241(NL·12위)로 다저스 0.265(NL·2위)보다 낮다.

특히, 정규타석을 채운 선수중 3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가 없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앤서니 리조(15홈런·60타점)는 타율 0.242를 기록중이다. 또 네이트 슈어홀츠(14홈런·43타점)도 0.269에 그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하고 있는 루이스 발부에나도 타율 0.223 9홈런 31타점이다.
류현진이 앞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보여준 낮고 빠른 제구를 유지한다면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조, 슈어홀츠, 발부에나 모두 류현진이 특히 약점을 보이고 있는 '좌타자'들이지만 이들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부진하다. 리조는 0.203, 슈어홀츠는 0.188, 발부에나는 0.185의 좌완 상대 타율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이들에게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원정경기라는 점은 류현진에게는 불리하다. 더욱이 리글리 필드는 바람 탓에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있다. 컵스가 친 116개의 팀 홈런 중 68개가 리글리 필드에서 나왔다. 팀 타율 역시 홈에서는 0.254로 더 올라간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과 원정경기에 각각 10경기씩 등판했다. 홈에서는 5승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호투했으나 원정경기에서는 4승2패 평균자책점 4.62로 부진했다.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중인 류현진은 컵스의 에이스 트래비스 우드(7승7패 평균자책점 2.79)와 마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좌투우타에 타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펼칠 투타 맞대결도 흥미롭다.

류현진이 컵스를 제물 삼아 한국인 최초로 데뷔 첫 해 두 자리 승수를 올릴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ho8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