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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박인비, 넘어야 할 경쟁자는?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 디펜딩 챔프 신지애…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07-31 06:29 송고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RICHO WOMEN'S BRITHISH OPEN CHAMPIONSHIP 프로암경기에 출전, 1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2013.7.31/뉴스1 © News1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장을 던진다.
박인비는 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는 제37회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선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우선 세계랭킹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온라인 베팅 전문 업체 래드브로크스는 루이스의 우승 확률을 16대 1로 예상했다. 이는 박인비(9대 2)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확률이다.

루이스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지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42위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7월 중순 열렸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이번 대회는 미국과 유럽 대표팀이 겨루는 솔하임컵에 출전하기 위해 필요한 솔하임컵 포인트를 두 배로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루이스는 솔하임컵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이번 우승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통산 2회(2008년·2012년)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25·미래에셋)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신지애는 지난 2012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기록을 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신지애는 2위 박인비를 무려 9타차로 제치고 브리티시여자오픈 역대 최다차 기록을 세우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카트리오나 매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둔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혈투를 펼쳤던 매튜를 강력한 경쟁자로 꼽기도 했다.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매튜는 이번 시즌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무섭다. 또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을, 비롯해 최나연(26·SK텔레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등 세계 톱랭커들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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