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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박인비, 달성하게될 기록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07-31 05:33 송고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RICHO WOMEN'S BRITHISH OPEN CHAMPIONSHIP 프로암경기에 출전, 18번 홀 스월큰브릿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2013.7.31/뉴스1 © News1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박인비가 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는 제37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격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박인비는 남녀 골프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여자 골퍼로는 루이스 석스(1957년),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스터(1999년), 캐리 웹(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2003년) 등 단 6명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한 시즌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US아마추어, 브리티시아마추어 등 2개의 아마추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꼽혀 현재의 그랜드슬램에 비해 높이 평가받지 않는다.

가장 최근 4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있다. 2000년 우즈는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2001년 마스터스까지 2시즌에 걸쳐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라 일명 '타이거슬램'을 기록했다.

박인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면 우즈조차 이루지 못한 대업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박인비가 이번 시즌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역대 최연소 그랜드슬램도 달성한다. 현재 기록은 캐리 웹(호주)이 보유한 만 26세6개월3일이다. 박인비는 1988년 7월 생으로 현재 만 25세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LPGA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박세리(36·KDB금융그룹·25승), 신지애(25·미래에셋·11승) 등과 함께 LPGA에서 두 자리 수 우승을 달성한 3번째 한국 낭자가 된다.

이제 박인비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청야니(대만) 등 골프 여제의 기록과도 다투게 된다.

LPGA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가 거둔 13승이다. 소렌스탐은 2002년 11승, 오초아(2008년)와 청야니(2011년)는 나란히 7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12개의 대회가 남은 것을 감안하면 박인비는 오초아, 청야니의 기록을 넘어 소렌스탐의 기록도 넘볼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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