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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문재인, 좀 더 솔직하게 밝혀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3-07-31 00:50 송고 | 2013-07-31 00:54 최종수정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NLL 논란을 끝내자'고 제안한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2013.7.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 "문재인 의원은 (언론에) 나와서 좀 더 솔직하게 본인의 입장을 밝혀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NLL(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의 원인제공자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새누리당"이라고 전제한 뒤 "거기에 민주당 유력한 정치인 중 한 분이 대화록 원본 공개를 주장했다가 'NLL 논쟁을 끝내자'라고 얘기하는 바람에 큰 혼란을 줬고,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잃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이) 잘못 판단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고, 그럼으로써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일사분란한 모습으로 갈 수도 있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게 조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의원을 향해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엄중히 촉구한다"며 사실상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NLL 정국에 대해선 "여야가 말다툼의 힘겨루기 성격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말장난을 그만했으면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성숙한 여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검찰 고발을 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NLL 정쟁 종식'을 주장하는 한편 사초 실종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했다. 한 손으로는 웃으며 손 내밀고 대화하자고 하면서 한 손으로는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다만 검찰수사 자체에 대해선 "사초 실종의 진실여부에 대해선 상당한 국기문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이 부분도 밝히고, 국민들에게 NLL 정쟁과 관련된 피로도를 낮춰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사초 실종에 대해선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민주당이 특검법을 제출한 것과 관련, "검찰조사가 미흡하거나 진실규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며 "NLL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특검 도입 역시 새누리당이 고민을 해서라도 합의해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가 증인채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 "국정원 여성 감금문제는 국조의 본질이 아닌데 새누리당이 이 부분을 갖고 자꾸 증인신청을 하는 등 맞불작전을 하는 보인는 것은 여당 답지 못한 모습"이라면서도 "서로 양보해 국정원 국조가 파행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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