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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나에게 유리"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3-07-30 23:30 송고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RICHO WOMEN'S BRITHISH OPEN CHAMPIONSHIP 프로암경기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2013.7.31/뉴스1 © News1

"브리티시 오픈, 나에게 유리하다"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넓다"며 "나는 볼을 낮게 치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 또 퍼팅을 많이 하게 되는 부분도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처음에는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고 있다"며 "골프코스에 올라서면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은 프로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며 "이는 내가 즐기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의 강력한 경쟁자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혈투를 펼쳤던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를 꼽았다.

박인비는 "매튜는 매우 뛰어난 골프 선수다"며 "골프코스 또한 매튜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매튜는 이번 주말 내가 경계해야할 선수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23일 한국을 찾아 잠시 휴식을 갖기도 했다. 해외 언론은 한국에서 박인비의 위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한국에서도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대회를 앞두고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오는 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75만달러)에 출전한다.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박인비는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개의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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