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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빈소서 미성년자 술 먹어" 경찰 출동

출동한 경찰, 관계자 등에 주의요구 뒤 철수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3-07-30 10:40 송고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남성연대 회원 등 주로 젊은층이 많은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빈소에서 "미성년자가 술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7시께 한 남성이 "성재기 대표 빈소인데 미성년자가 술을 먹고 있으니 출동바란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경찰 3명이 성 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빈소 입구에서 남성연대 관계자 등으로부터 "어른도 있는 자리이고 행사자리도 아닌데 경찰이 들어가서 헤집고 다니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는 저지를 받고 빈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빈소 안까지 살펴보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경찰은 머뭇거리며 입구에서 장례관계자 등과 대화를 나누며 대기했다.

그러자 신고했던 남성은 해당 경찰에게 "왜 들어와서 살펴보지 않느냐"며 다시 수차례 더 전화했다.

경찰은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신고자가 나와서 얘기를 나누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신고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당사자와 전화통화를 해 "장례식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자 등과 얘기를 나눠 주의를 줬다"고 말한 뒤 오후 7시15분께 철수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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