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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저도에 간 朴대통령 "그리움이 밀려온다"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 2013-07-30 10:13 송고 | 2013-07-31 04:30 최종수정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페이스북) © News1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지에서의 소식을 전해왔다.
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facebook.com/ghpark.korea)에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에서의 일상과 사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35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며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글은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떠나 마음을 식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백사장을 걸으며..."라고 끝을 맺는다.

박 대통령은 글과 함께 편안한 옷차림으로 저도 해변가를 걷다 모래사장 위에 나뭇가지로 낙서하는 모습 등 총 5장의 사진을 올렸다.

저도는 '바다 위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됐다가 1993년 해제됐으나 이후에도 국방부가 계속 관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곳 저도를 찾아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공개된 박 대통령의 중학교 2학년 시절 비키니 수영복 사진도 저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박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언젠가 저도에 가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했다고 한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와 관련해 경호상의 이유로 엠바고(언론보도를 일정 시점까지 유보하는 것)를 적용,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박 대통령이 저도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함에 따라 엠바고는 자연스럽게 해제됐다.

박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박5일간이다.


nyhu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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