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철수, "내년 부산시장 후보 내겠다"

부산일보 인터뷰 자청…신당 창당 기정사실화

(부산=뉴스1) 박동욱 기자 | 2013-07-29 04:12 송고
18일 오후 전북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이 전주시 덕진구 덕진예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3.7.1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며 "내년 부산시장 선거 후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 의원은 28일 부산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부산이 변화에 대한 갈망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대학 총장, 정부에 계셨던 분들, 정치하신 분들 중에 (정당의 공천)시스템 때문에 뜻을 펴지 못한 분들을 (후보 대상으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언론 인터뷰는 지난해 11월23일 대선 예비후보 사퇴 이후 8개월 만으로, 안 의원은 부산일보 측에 먼저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부산을 비롯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적극 대응'이란 말로 우회적으로 표현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향후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서울 노원 선거에서 느꼈는데, 주민들 의견은 생각도 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이 지역 가면 무조건 된다'는 정치공학적인 생각들이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킨다"며 "지금으로서는 연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단독후보 공천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부산지역 민심과 관련,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여당 내에서 다선 의원이 아닌 40대의 젊은 분(김세연 의원 지칭)이 1위를 하는 걸 보니 부산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정당이 오랫동안 (독점하고)있다 보면 정치인들이 지역보다는 공천권이 걸린 중앙만 보고, 자연히 지역 발전은 멀어지게 돼 있다"며 "이는 부산을 위해 결코 좋지 않다. 건강한 경쟁관계 아래서 지역은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부산의 현안 중 동남권신공항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항공수요, 물동량, 배후 산업단지 등 합리적 기준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취득세 인하 등 중앙 정부 시책으로 인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우려에 대해 "지역자치라고 하지만 행정에 비해 재정문제는 아직 지역으로 이관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한 뒤 "재정이 이관되지 않는 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은 NLL 대화록 사초 실종 사태에 대해 "지금은 NLL 관련 발언의 진위논란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때가 아니다. 국정원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초 문제는 NLL과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외교적 성과와 대북관계에서 원칙을 보여줘 대외적인 측면에서 전에 못했던 것과 비교돼 지지도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서도 "경제상황이 녹녹하지 않다. 반년 정도 지났으면 이번 정부의 국정 어젠다가 분명히 제시돼야 하는데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iecon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