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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김한길 빨리 만나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3-07-27 06:24 송고 | 2013-07-27 06:56 최종수정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NLL(북방한계선)논란 정쟁 중단 또는 영구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 양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판문점 자유의 집을 시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보강화와 NLL수호의지를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 대한민국 영토수호에 어찌 이념이나 정파가 이에 따라 다를 수 있겠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민생살리기에 주력하자는 제안도 전적으로 동의한 이러한 주장과 선언이 잇따른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함께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작금의 정치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당대표회담을 하고자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미 양당대표회담은 정례적 개최를 약속한 바 있고 이번 회담에서는 모든 정치현안을 의제로 삼아 논의함으로써 국민들께 안정과 기쁨을 주는 정치를 받칠 것을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시기와 관련해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을 드렸으니까 빨리 열었으면 한다. 야당의 입장에 따라 야당의견도 존중해야 하니까 김한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여야가 일체의 NLL논란과 관련한 정쟁을 중단하자고 한 것에 대해 "아주 좋은 생각이다. 저는 이미 한달여 전에 국익차원에서 국가안보와 외교에 관한 문제이고 사안의 문제임으로 정쟁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사실 확인이나 책임이 있다면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리되 정쟁이나 당 차원에서 하지 말고 국익차원에서 접근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요새 여야 원내대표와 김한길 대표께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따르겠다"며 "민생과 박근혜 정부의 초기에 국정현안에 대한 여야의 당력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국회에 기 제출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부속자료를 열람해야 한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진상규명을 위한)국조도 열리고 검찰수사 등 아직까지 확인 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까 정쟁차원이 아닌 사실 확인과 책임 있을 때는 책임을 분담해야한다"며 "미래지향적인 제도개혁이나 개헌 등은 여야가 함께 꾸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조사가 파행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원내대표들께서 곧 합의를 보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6.25전쟁 정전60주년을 맞이해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을 마치고 난 후 판문점을 방문,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국내 참전유공자들과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이뤄진 것임을 우리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피땀 흘려 지켜온 휴전선과 NLL을 결코 흔들림 없이 사수하여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6.25 전쟁부터 이어져온 오판을 중단하고 이제부터라도 책임 있는 태도로 정전협정 준수와 한반도평화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신뢰를 쌓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판문점 방문에는 한기호 최고위원, 황진하 의원, 전인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가 함께 했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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