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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울산 물탱크사고’ 사과

(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2013-07-27 03:09 송고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내 신축공장에서 1400톤 대형 물탱크가 터져 15명의 사상자를 냈다.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원통형 물탱크가 터지면서 처참히 찌그러져 있다. 2013.7.26/뉴스1 © News1 노화정 기자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여천동 공장 신축 현장에서 물탱크 붕괴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이 대국민사과를 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27일 사과문을 통해 “SMP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이어 “현재 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모든 과정을 공개해 한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사과문과 함께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밝혔다.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삼성정밀화학 공장 내 폴리실리콘 공장(SMP) 신축공사장에서 1400톤 규모의 대형 물탱크가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삼성엔지니어링 소속의 최모(50)씨를 비롯해, 다우테크 소장 서모(45)씨, 근로자 노모(21)씨 등 3명이 숨졌다.

최모(28)씨는 중태에 빠졌으며, 정모(26)씨 등 11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의 합작법인인 SMP가 건설하는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고 있다.

물탱크 제작은 다우테크가 맡았다.

사고는 새로 제작한 소방용수 저장탱크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누수 현상 등을 확인하기 위해 1300톤의 물을 채우자 갑자기 물탱크가 붕괴했고, 주변에서 다른 작업을 하거나 쉬고 있던 근로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물탱크는 카본 스틸 재질의 구조물로 높이 17m에 지름이 10.5m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현재 본사와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유가족과의 협의 또한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고로 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vergre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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