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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수색 중단

소방서 "어두워 수색 중단하고 인근 순찰 중"
남성연대, 현장에 인명구조자격증 소지자 대기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3-07-26 13:52 송고 | 2013-07-26 14:31 최종수정
성재기 남성연대 상임대표가 한강으로 투신한 26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 아래에서 119 소방대원들과 한강경찰대 등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3.7.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6일 오후 3시께 마포대교에서 한강에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날이 어두워져 중단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께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져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며 "날이 밝는대로 수색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관 60여명과 구급차·지휘차 등 차량 10대, 수난구조대, 소방헬기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찾지 못했다.

아직 성 대표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 대표의 투신 현장에 있었던 남성연대 직원 2명과 사무처장 한모씨, 지지자 박모씨(28)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명구조자격증을 소지한 박씨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한강 둔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 대표가) 손쓸 틈 없이 떨어져 가라앉아 대응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연대 직원들은 "성 대표를 말리기는 했지만 워낙 완고했다"며 "성 대표가 '수영을 잘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 말릴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말로만 말린 것에 대해서 자살방조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이들은 사고 후 경황이 없어 정확한 투신 시각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강에 투신할 것을 예고하고 결국 26일 실행에 옮겼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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