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3일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축조심의에서 집행부(전주시)가 요구한 요금 단일화 예산 6억1000만원을 삭감했다.
해당 예산은 2009년부터 시행돼왔던 완주군 삼례·봉동읍, 구이·용진·이서·소양·상관면 등 7개 읍·면의 요금 단일화 예산이다.
요금 단일화를 위해서는 26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본예산에서는 20억원만 확보됐다. 시에서 요금 단일화에 따른 부족분(6억1000만원)을 추경에 올렸지만 시의회가 삭감한 것이다.
전주시는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 앞두고 5월 1일부터 완주군 고산·경천·동상·비봉·화산면 등 북부권 6개 면을 대상으로 했던 요금 단일화와 무료환승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을 대상으로 했던 모든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사라지게 된 셈이다.
시기는 20억원의 소진이 예상되는 북부권 6개면이 8월 1일, 나머지 삼례·봉동읍, 구이면 등 7개 읍·면은 9월 중순께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현재 완주군은 전주시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로 동일하게 1100원의 버스요금으로 혜택을 보고 있다. 요금 단일화로 지역에 따라 최고 77.5%의 요금이 절약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완주군 13개 읍·면 가운데 동상면 소재지인 신월리 거인마을 주민은 왕복 7400원, 또다른 지역은 시내버스 구간별 차등요금제 적용으로 최고 9800원을 지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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