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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생 김여정 '중용설'

정부 "확인 중"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3-07-21 07:10 송고 | 2013-07-21 11:49 최종수정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원 안). 사진은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김 제1위원장, 장성택 국방위원외 부위원장 등과 함께 조문객을 맞고 있는 모습. © News1 민지형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핵심 직책인 중앙위원회 행사과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는 21일 사실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공식적으로 확인 된 바는 아직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8일 "1호 행사(김정은 참석 행사)에 참여한 여러 간부의 입에서 이같은 말이 나왔다"는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김여정이 수행하는 역할이 김정은이 돌아볼 행사장을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로, "김여정의 눈에 들어야 김정은을 모실 수 있다"며 김여정이 노동당 내 핵심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앞서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당시 김여정이 사진촬영의 위치와 위병대의 복장을 미리 점검하는가 하면 능라인민유원지 참관 당시 김정은-이설주 부부가 팔장을 낀 모습을 연출한 것 역시 모두 김여정의 작품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1987년 김정일과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영희(2004년 5월 사망) 사이에서 태어난 김여정은 초등학교 시절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한 뒤 현재는 북한 김일성 대학교에 재학 중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또 워싱턴의 북한전문가를 인용해 "김여정이 향후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의 과거 역할과 비슷한 위치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동생이자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29세였던 지난 1975년 노동당 국제부 과장에 임명된 뒤 1976년 당 국제부 부부장에 이어 당 경공업부장과 정책검열부장, 인민군 대장, 정치국 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김정일 체제의 실세로 활약했다.

앞서 북한 매체가 지난해 11월 19일 김정은의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시찰을 보도하며 김여정이 김경희와 나란히 말을 타는 모습을 공개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여정은 앞서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당시 참배단 맨 앞줄에서 김정은과 서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방문 때 김정은이 간부들과 악수하고 거수경례를 할때도 뒷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천방지축'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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