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기지 근로자 8명 피랍·처형

동부 로가르주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에 "18일 오전 카불 남부 캠프 샹크(Camp Shank)로 출근하던 아프간 근로자 8명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괴한들이) 이들을 차에서 강제로 끌어내린 후 인근 마을까지 약 200m를 데려가 머리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에 발견된 피해자들의 사체는 모두 눈을 가린 상태였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이었다.

무장괴한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프간 현지 관계자들은 탈레반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로가르주는 탈레반의 영향력이 강한데다 탈레반도 라마단 기간 테러 수위를 높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아프간에서는 현지인들이 미군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지 건설 현장 등에서 잡역부로 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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