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글로벌 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가 일본에 첫 진출하며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와의 본격 경쟁에 들어간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12일 SPA 브랜드인 스파오(SPAO)를 일본에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 SPA브랜드는 미쏘에 이어 스파오가 두번째다. SPA브랜드는 한 회사가 기획, 생산, 유통을 모두 관리하는 브랜드로, 일본의 유니클로와 스페인의 자라가 대표적이다.
스파오는 일본 첫 진출과 함께 센다이 아리오몰점과 요코하마 라라포트점에 1, 2호점을 동시 열었다. 센다이 아리오몰 2층에는 530㎡ 규모로, 라라포트 요코하마점 3층에 860㎡ 규모로 각각 5년간 장기 계약으로 진행했다.
오픈 일인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1, 2호 매장을 합해 2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방문객수도 2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스파오는 이번 1, 2호점 동시 오픈을 시작으로 2014년 이후에는 핵심상권인 도쿄의 신주쿠와 하라주쿠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2015년까지 30호점, 15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스파오는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와 f(x)를 일본 내 스파오 전속 모델로 계약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스파오가 유니클로의 본고장 일본에서 캐주얼 SPA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SPA 브랜드로서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서비스로 일본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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