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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초 룰"…승무원-승객 침착한 탈출로 참사 막아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3-07-07 10:31 송고 | 2013-07-07 22:56 최종수정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화재가 난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며 승객 292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캡쳐) 2013.7.7/뉴스1 © News1 윤선미 인턴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도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기체가 크게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했지만 300명이 넘는 대다수 승객과 승무원들은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대형 항공기 사고에서 피해가 이 정도에 그칠 수 있었던 것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탈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항공사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기내에서 탈출시켜야 한다. 90초 안에 탈출할 수 있는지가 생사를 가르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승무원들은 평소에 비상훈련을 받고 있지만 일반 탑승객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노트북이나 기내 휴대용 가방을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빨리 탈출하도록 승객들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CNN도 "이번 사고에서 희생자가 극히 적었다는 점은 승무원 훈련이 제대로 수행되고 탑승객들이 비상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인지하고 있다면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어 "B777은 비상구 절반이 열리지 않는다고 해도 탑승객 전원이 90초 이내에 기체를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중요한 점은 승객들이 비상구 위치를 인지하고 자신의 짐을 챙기려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며,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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