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시처럼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시급"

전발연 이슈브리핑 "김치, 온돌도 국제표으로 세계화 탄력"

전북발전연구원 장세길 문화인류학 박사는 7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전통문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선행과제로서 표준화의 필요성과 방법, 대응 방향 등을 제시했다.

장 박사는 "표준화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유도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일본 스시의 세계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선회의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표준화 시스템 구축이 선행됐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표준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문화산업 표준화의 의의로 ▲우리의 전통기술로 차별화해 관련 산업시장을 선점했다는 점 ▲전통문화 세계화를 통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확보와 한국문화의 확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 ▲국제표준화로 관련 산업규모의 확장 및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전통문화산업 표준화 성공 사례로 김치와 온돌을 들었다.

김치(Gimchi)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표준으로 승인(CODEX STAN 223-2001)을 받은 이후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기무치(Kimuchi)'라는 말은 거의 사라졌고, 김치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기술인 '복사난방방식'의 온돌도 국제표준으로 승인(ISO 11855-1~6:2012)되면서 미국·유럽의 복사냉·난방 산업에서 한국기업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장 박사는 전통문화를 표준화할 경우 창의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준화 대상은 수작업을 통한 한정생산과 예술성이 강조되는 상품 등은 제외돼야 한다"면서 "대신 실용성이 강조되면서 대량 생산되는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술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창의성 훼손문제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문화산업의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통문화 관련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전통문화산업과 타 분야가 융합할 수 있는 융합디자인 개발 ▲체험 마케팅 공간으로서 전통문화상품 전문 플래그쉽(Flagship) 스토어 조성, ▲대한민국 표준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상품 박람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전발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인 '한스타일 표준화 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발연은 전주생물소재연구소(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비빔밥연구센터), 전북대산학협력단(한옥건축기술종합센터, 산업디자인개발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내년 5월까지 한지·한옥·한식·한복·전통기술·전통색의 표준화 로드맵 수립과 한지·한옥·한지·전통기술·전통색 분야별 KS규격제정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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