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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살해 후 암매장

경찰, 3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

(서울, 경기 화성=뉴스1) 전성무 기자 | 2013-07-03 03:06 송고 | 2013-07-03 06:52 최종수정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스포츠코리아 제공)2013.7.3/뉴스1 © News1


자신의 처형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정상헌 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 소속 선수(31)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청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32)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주거지에서 최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건 발생 5일이 지난 1일 오전 2시께 아내와 함께 경찰에 최씨의 미귀가 신고를 접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정씨가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12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출석을 요구한 뒤 추궁한 끝에 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서 3일 오전 7시께 사건 발생장소에서 9㎞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씨는 경찰에 최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고려대학교 농구팀에서 3학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다 중퇴한 정씨는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돼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해 방출됐다가 이듬해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현재는 아내, 그의 쌍둥이 언니 등과 함께 처가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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