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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축구', '카따' 등 신종 학교폭력 유행

경찰청 "4가지 범죄유형 소개, 적극 신고 당부"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3-07-02 06:13 송고 | 2013-07-02 06:37 최종수정
© News1


학교폭력 수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경찰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학교폭력 유형을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경찰청 공식 블로그 '폴인러브(polinlove.tistory.com)'에 따르면 요즘 초·중·고교에서는 4가지 신종 학교폭력이 등장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먼저 '와이파이(Wi-Fi) 셔틀'이다. '와이파이 셔틀'이란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스마트폰 핫스팟을 공유하도록 강요해 유료 데이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행위다.

'와이파이 셔틀'은 네이버 국어사전에 '항상 핫스팟을 키도록 강요받는 아이. 핫스팟을 켜서 소위 일진이라는 아이들이 핫스팟 덕분에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등재돼 있을 정도로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음은 '신발 셔틀'이다.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인터넷으로 신발을 구매시키고 배송장소는 가해학생 집으로 주문하는 행위를 말한다.

'셔틀(Shuttle)'의 사전적 의미는 '두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운송수단'을 뜻하지만 초·중·고교생 사이에서는 '힘센 학생들의 강요에 의해 심부름 해주는 것'이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살인축구'도 가해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다. 축구를 빙자해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 여러 명을 불러 모아 일렬로 축구골대에 세워 놓고 슈팅을 날려 축구공으로 몸을 맞추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왕따를 말하는 '카따'가 있다. '카따'는 가해학생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이나 카카오 스토리에 피해학생의 사진을 올리고 댓글로 욕이나 비방을 하며 이를 서로 공유하는 행위를 말한다.

경찰은 이같은 신종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은 '112'나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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