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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미군 일병, 택시기사 목 조르고 폭행

난동부리기 전 홍익대 부근서 패싸움도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3-06-30 04:49 송고

서울공항(K-16)에서 복무 중인 주한 미군 일병이 만취 상태로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동료들과 패싸움을 벌인 뒤 택시에 탑승해 고속 주행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위협한 혐의로 미군 M일병(22)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일병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최모씨(54)가 운전하는 택시 뒷좌석에 타고 서울 강변북로 성수대교에서 강동구 천호동 방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는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다.

최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주변 동료 택시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수서동 인근에 차를 세웠고 M일병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최씨는 M일병을 뒤쫓아 갔다가 한 차례 더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M일병은 최씨의 택시를 타기 전 홍익대학교 부근에서 동료병사 15명과 술을 마시고 행인 등과 패싸움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국 정부 대표자와 헌병대 관계자 입회 하에 M일병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lenn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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