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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대학 시국선언 조롱..."고소당할까?"

서울대 총학생회, 명예훼손 소송 준비

(서울=뉴스1) 현대준 인턴기자 | 2013-06-20 06:39 송고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화면. © News1


서울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하자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20일 시국선언에 동참한 학생들의 명단을 퍼나르며 비판했다. 이에 서울대 총학은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일베는 이날 시국선언한 학교의 학생명단을 퍼나르며 '빨갱이', '좌파좀비' 등 모욕적인 표현으로 이들의 신상을 소개했다.

특히 일베 이용자 '좌좀탐색가'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페이스북 사진들을 퍼나르며 '좌파좀비 우두머리'라고 소개했고 시국선언 운영위원의 사진에도 '따까리'라는 표현을 붙여 비하했다.

이에 서울대 총학은 홈페이지에 "자유총연맹과 일베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소송을 도울 수 있는 법조계 선배의 도움을 기다린다"라는 글을 올려 일베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준비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은 "총학생회를 종북단체로 낙인찍고 대표자들 개인을 모욕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적대응 의지를 밝혔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는 데 대해 이날 한국자유총연맹도 성명을 내고 "제2의 광우병 사태를 촉발시키려는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비난했다.

자유총연맹은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등 이 사안에 대한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daeju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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