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 1원전 지하수에서 3일 세슘이 검출됐다.
원전운영사 도쿄전력은 이날 최근 원자로 건물에 유입돼 원전 탱크에 임시로 보관중이었던 지하수에서 리터당 0.39 베크렐(Bq)의 세슘 137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137에 비해 반감기가 짧은 세슘 134도 리터당 0.22 Bq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주변의 방사능을 완전 차단한 상태에서 측정하지 않아 생겨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번에 세슘이 검출된 이 지하수는 당초 바다로 방출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발표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쿄 전력은 이번에 검출된 양이 해양배출기준인 1Bq 보다 낮다는 이유로 현지에 정중히 설명해 이해를 얻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마이니치 신문은 "이번 세슘 검출로 지하수 방출에 대한 어업관계자의 이해를 얻는 것은 더 어려워 질 것이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최근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매일 400톤(t)의 오염수가 쌓이고 있다.
도쿄전력은 유입량을 줄이기 위해 하루 100t 가량을 임시 저장 탱크에 보관해 검사를 거친 후 문제가 없으면 방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후쿠시마 어민 협회 등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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