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시아준수가 게임 고수?…하룻밤 해프닝

국내 유일 람보르기니 인증·年 80억원 번다고 했지만…

(서울=뉴스1) 김수경 인턴기자 | 2013-05-31 06:17 송고
'무활' 캐릭터 유저가 인증한 파란색 람보르기니(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온라인 게임 상의 고수가 한류스타라면 어떨까.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라인 게임 '아키에이지'에서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캐릭터인 '무활'을 가진 한 유저가 그룹 JYJ의 시아준수로 추측돼 화제가 됐다.

이 '무활' 캐릭터를 소유한 유저는 게임 상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다른 아이템을 다수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유저에게 다른 이들이 "아이템에 비해 캐릭터 조작이 좋지 않다"고 비난하자 말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실제 재산이 어느 정도냐'는 다툼으로 번졌다.

이 유저는 "1년 수익이 70억~80억원이고 고급 외제차 등 실제 재산이 많다"며 시가 6억원 상당의 파란색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사진과 시가 3억원 정도의 벤틀리 내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로써 싸움은 끝나는 듯했지만 '화제'는 정작 다른 곳에서 터졌다.

파란색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국내에 한 대 뿐이고 소유주는 JYJ의 시아준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JYJ 팬들은 함께 '인증'한 매시지의 글씨체와 팬들에게 사인해준 시아준수의 글씨체를 비교하며 이 플레이어가 시아준수가 맞다고 추측했다.

팬들은 "평소 아이처럼 바보같고 순진한 성격을 생각했을 때 그냥 별 생각없이 발끈하고 인증한 것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아준수 싸인 필체(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그러나 람보르기니 차는 시아준수 것이 맞지만 이를 인증한 이는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사진을 올려 연수입이 80억원이라고 글을 올렸던 사람은 31일 오후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일과 상관이 없는 준수 형이 표적이 돼 이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수 형은 가끔 게임을 즐기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 주시긴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는 없고 동생들이 하는 아이디를 빌렸다"며 "제가 화가 난 나머지 준수 형이 가진 재산을 마치 제 것인냥 말하고 싸웠다"고 밝혔다.

결국 온라인 게임 상의 고수는 시아준수가 아니라고 밝혀져 의혹은 하룻밤 해프닝으로 끝났다.


ksk379@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